총감독 조관용
보는 것에서 체험의 장(場, field)으로
살갗에 닿는 부드러운 바람과 햇살에 일렁이는 물결이 여행자를 맞이하는 곳. 창원은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마산과 진해를 끼고 있는 특례시입니다. 국제해양도시인 창원은 김종영(1915~1982), 문신(1923~1995), 박종배(1935~), 박석원(1942~), 김영원(1947~) 등의 세계적인 조각가를 배출한 예술의 도시입니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조각심포지움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현대 조각의 장(場, field)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창원조각비엔날레가 국제적인 조각비엔날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 그리고 전임 감독분들, 조각심포지움(김영호), 1회 김봉구/서성록(2012), 2회 김이순/최태만(2014), 3회 신용수/윤진섭(2016), 4회 신용수/윤범모(2018), 5회 황무현/김성호(2020)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2022년 제6회 조각비엔날레 행사는 김영호 추진위원장을 모시고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2022년 비엔날레의 주제는《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Channel: Wave-Particle Duality)》입니다. 이번 6회 비엔날레는 고대 동양의 사유를 양자물리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조각 전시로 “나, 너, 우리 그리고 문화와 생명”에 대해 사색해 보는 장(場, field)입니다. 전시는 입자와 같은 개인이 ‘관심’과 ‘교류’ 그리고 ‘체험’이라는 인식의 창을 통해 전체의 일부가 되는 파동의 상태를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022년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오픈스튜디오와 갤러리, 사립미술관의 전시를 통해 창원의 미술문화를 체험하며, 창원, 마산, 진해를 통해 펼쳐진 국내외 조각가들의 조각품을 통해 창원, 마산, 진해의 문화와 만나는 축제의 장(場, field)이 될 것입니다. 2022년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설렘과 기대의 시간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