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on Jun 1, 2012 in |

제임스 홉킨스 James Hopkins | 지구본
2012_stainless steel_230×200×320cm
시각화는 어떤 과정과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오브제와 이미지를 바라보며 조각적인 환영을 구축하려는 본능은 관객의 시지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익숙한 오브제와 이미지에 살짝 변형을 가해, 관객은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경험하게 만든다. 이번 창원조각비엔날레에는 거울효과를 발휘하는 스테인레스 스틸 재료를 활용해 거대한 지구본을 출품했다. 나무나 종이 표면 위에 지도를 그려 넣어 완성되는 전통적인 지구본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 전통적인 지구본이 세계 속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개념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게 만든다면, 제임스 홉킨스가 만든 지구본은 내가 위치하고 있는 환경과 풍경을 반사면을 통해 보여주며 주체와 문맥의 상호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의 위치와 관객의 시점 사이의 변화에서 비롯된 시각적인 환영이 중요한 모티브이다. 이를 통해 호기심과 새로운 생각을 자극할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을 탄생시킨다. 이를 통해 관객은 인간이 정보를 습득할 때 가장 의지하고 있는 시각이라는 것이 어쩌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불완전한 감각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Biography-
영국 스톡포트 태생
현재 건지와 런던에서 거주 및 활동

학 력
2001–2002 골드스미스대학원 파인아트 졸업
2000–2001 골드스미스대학원 파인아트 포스트 그래듀에이트 디플로마
1995–1998 브라이튼 대학교 조소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08 갤러리 9/1 우노스우노베, 로마
2007 맥스 위그램 갤러리, 런던
2006 코스믹 갤러리, 파리
맥스 위그램 갤러리, 런던
2005 화이트채플 프로젝트룸, 런던
리빙톤 암스, 뉴욕

그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