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비엔날레’ 쏟아진다

Posted on September 11, 2014 Under 뉴스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올가을은 비엔날레와 함께 문화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 전람회를 뜻하는 비엔날레들이 올 가을 쏟아지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연 비엔날레는 지난달 29일 개막식을 연 제6회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다. 자연미술전시행사인 이 비엔날레의 주제는 ‘옆으로 자라는 나무(Horizontally growing trees)’다. 김성호 총감독은 “주제 안의 키워드 ‘옆으로’는 대결이 아닌 조화를 도모하고, 하나가 아닌 더불어를 지향하는 자연의 근원적 본성에 관한 하나의 메타포”라고 소개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 지역은 물론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17개국 작가 38명이 예술 세계를 뽐낸다. 오는 11월30일까지 충남 공주시 금강쌍신공원(본전시·야외전)과 금강국제자연미술센터(특별전·실내전)에서 열린다.

지난 2일에는 ‘제8회 미디어시티 서울’이 석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미디어시티서울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다. 올해는 ‘귀신, 간첩, 할머니’라는 전시 제목으로 ‘아시아’를 주제로 삼았다. 귀신은 아시아의 역사와 전통을 뜻한다. 불교와 유교·무속·도교·힌두교의 발원지이자 종교적 영향이 여전한 아시아의 정신문화를 현대 예술가들이 새롭게 발견하겠다는 의미다. 간첩은 냉전의 기억을, 할머니는 ‘여성과 시간’을 비유한다. 17개국 42명(팀)의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배우 박해일과 최희서가 참여한 국영문 오디오가이드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는 11월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광주 비엔날레는 오는 4일 오후 6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열 번째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비엔날레의 주제 ‘터전을 불태우라’가 뜻하는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로운 창조’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38개국에서 10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주요 작품을 보면 작가 제레미 델러가 불타는 건물에서 탈출하는 문어를 그린 작품은 가로 29.2m, 세로 15.8m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열흘 사이의 사망자·실종자·부상자 등의 공식적인 합계를 뜻하는 홍영인 작가의 퍼포먼스 작품 ’5100′도 눈길을 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 ‘세월오월’의 전시가 유보되자 홍성담 작가가 작품 철회 의사를 밝히는 등 논란도 있다. 오는 11월9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야외 광장, 광주중외공원에서 열린다.

오는 12일부터는 제5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오는 10월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31개국 2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진의 기억(Photographic Narrative)’의 주제 아래 다양한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제7회 부산비엔날레는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주제로 내걸고 오는 20일 개막해 오는 11월22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 열린다. 30개국 160여 명(팀)이 참여해 3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개방형, 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돼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해준다.

올해가 두 번째인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달그림자’를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오는 11월9일까지 창원시립문신미술관, 돝섬, 마산 원도심(창동), 마산항 중앙부두에서 열린다. 주제어는 전시장소가 집중된 마산 월영대(月影臺)에서 비롯한 것이다. 월영대는 최치원이 세운 정자다. 조각예술의 사회적 확산이 비엔날레의 목표다. 국내외 41명(팀)이 참여해 조각이란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건축과 조경, 설치, 미디어아트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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