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의 그림자 스며든 ‘창원’… ‘2014 비엔날레’ 특화돼 주목

Posted on October 6, 2014 Under 뉴스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조각작품을 통해 한국의 많은 도시들에, 도시행정을 책임진 지방자치단체에, 예술가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예술 작품이 시민들의 평범하고 반복적인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각작품이 설치된 도시 곳곳의 공공장소들이 기존과 어떻게 달리 해석되고 인식되는지, 예술의 공공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등의 질문이다.

국내의 많은 비엔날레 가운데 조각으로 특화돼 주목받는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가 ‘달 그림자’를 주제로 11월9일까지 창원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 행사의 주제는 고운 최치원의 유적인 ‘월영대’를 차용해 달이 온 세상을 비추듯 예술이 달 그림자처럼 세상 속으로 스며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원석의 ‘사일로’


이번 비엔날레는 마산 합포구 돝섬을 중심으로 했던 지난 행사와 달리 전시 영역을 크게 확대했다. 돝섬은 물론 창동 일대와 마산항 중앙부두,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등이다. 시민들의 일상이 꾸려지는 도시 곳곳으로 과감하게 스며든 것이다. 또 시민참여형 작품, 전시공간 지역의 역사성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한 아카이브, 퍼포먼스도 시도함으로써 조각 장르에 대한 개념 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예술감독을 맡은 최태만 국민대 교수는 “조각비엔날레가 시민들의 평범한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적극적 호응을 받는 공공성이 강화된 예술축제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란·인도·베트남·몽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1개국의 작가 40여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0062120475&code=9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