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지역 살린다”… 아트갤러리로 변신한 태화강

Posted on June 15, 2014 Under 뉴스

울산 태화강 위 울산교에 유영호의 ‘인사하는 사람’이 설치돼 삭막한 도심에 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중 가장 오래된 울산교 남단 입구에 높이 4.5m의 ‘새파란 사나이’가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방문객을 맞고 있다. 조각가 유영호의 작품 ‘그리팅맨(Greeting Man)’이다. 다리를 따라 걸으면 이재익 작가의 우주비행선 같은 철제 조형물들이 곳곳에 매달려 있고, 사찰 같은 우리 전통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일주문은 강용면 작가에 의해 파랗게 빛나는 현대적 조각으로 재해석됐다. 김계현 작가는 자신의 특허품인 블럭 2만 조각으로, 5개월에 걸쳐 실제 크기의 교각을 쌓아 올렸다. 다리 북쪽 끝에 올라선 ‘블럭 교각’은 마치 새로운 문이 되어 떠나는 사람들에게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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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도시 재생 사업’에 방점이 찍힌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열린다. 마산합포구 돝섬에는 생태 환경을 복원하는 건축과 조각작품이 놓이는데 미술가 임옥상과 건축가 승효상이 돝섬의 유원지 시절 흔적인 팔각정과 찻집을 리노베이션할 계획이다. 마산항중앙부두에는 공공 조각과 시민참여미술이 들어서고, 인구 감소로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창동 일대는 마산 원도심 재생에 대한 아이디어 발표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보성·전시행정용 축제가 아닌, 예술성과 진정성을 담보한 예술축제는 지역을 살리는 새 기반이 된다.

서울경제
2014. 6. 15

http://economy.hankooki.com/lpage/entv/201406/e2014061518411211822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