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가
감동환
권오상
권현빈
구로다 다이스케
김계옥
김명희
김성회 · 박찬극 · 석종수 · 신영식
김익현
김정숙
김정혜
김정숙
김종영
남화연
네빈 알라닥
노경애
노송희
노순천
다이어그램 게임
로버트 스미슨
로사리오 아니나트
루오 저쉰
마사 로슬러
마이클 딘
메리 쿨 파비오 발두씨
메테 빙켈만
미카엘라 베네딕토
밀물과 썰물
박나라
박미나
박석원
백남준
사림153
신도 후유카
신민
심이성
심정수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온다 아키
우아름
윤정의
윤지영
이마즈 케이
이유성
이이오카 리쿠
정서영
정소영
정현
제이슨 위
제일여객
조이리 미나야
조전환
주재환
쥬노 JE 김 & 에바 에인호른
최고은
크리스 로
탠저린 콜렉티브
퉁 원먼
트랜스필드 스튜디오
하차연
홍승혜
홍영인
 
장소
성산아트홀


«큰 사과가 소리없이»의 첫 전시장소인 성산아트홀은 비엔날레가 다루는 주제를 종합적으로 드러냅니다. 관객들은 조각의 독자적 언어를 경험하며 시민들을 위한 종합 아트센터인 성산아트홀의 그리드와 동선, 계단에 스며드는 빛과 창밖 공간을 경험합니다. 계획 도시 창원의 방사형 도로 중심에 위치한 성산아트홀은 시청앞 원형 광장과 KBS 방송국, 경남도청, 자유회관을 근저에 두고 위치해있습니다. 이 공간의 전시 동선은 지하 1층에서 출발해 2층, 1층 그리고 공간 마당과 건너편 건물까지의 시점으로 향합니다.

성산아트홀 전시장에서는 이번 비엔날레가 다루는 조각의 수평성, 산업의 변화, 여성과 노동, 공동체의 움직임이 교차합니다. 수직적 조각을 해체하는 작가들의 작업은 독자적 언어로서의 조각이 지닌 위상과 여성과 노동의 관계, 계획 도시 창원과 조각 언어가 시간이 쌓아올린 단면을 다각화합니다. 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은 성산아트홀 공간 자체를 적극적인 재료 삼아 조각을 바라보는 시점 자체를 새롭게 구축해냅니다. 모노톤의 계획적 질서로 구축된 건물 구도 안팎에서 조각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간적 질서를 ‘써내려’ 갑니다.

김성회·박찬극·석종수·신영식
메테 빙켈만
김계옥
조이리 미나야
백남준
홍승혜
심이성
신민
쥬노 JE 김 & 에바 에인호른
제이슨 위
노송희
다이어그램 게임
루오 저쉰
하차연
박나라
심정수
권현빈
정소영
마이클 딘
구로다 다이스케
메리 쿨 파비오 발두씨
홍영인
윤지영
김정숙
마사 로슬러
김정혜
김명희
윤정의
정서영
온다 아키
박미나
김익현
김종영
노순천
주재환
로사리오 아니나트

[구들]
감동환
노경애
밀물과 썰물
사림153
우아름
이이오카 리쿠
제일여객
 
성산패총


«큰 사과가 소리없이»의 두 번째 전시 장소인 성산패총은 1973년 11월 창원기계공업단지 조성 공사 당시 발견된 조개무덤입니다. 시각적으로는 공장지대가, 청각적으로는 공장의 소리가 스며드는 이 공간은 고대 사람들이 먹고 버렸던 조개껍질, 철을 만들던 작업장인 야철지, 삼국시대 성곽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공장을 만들기 위해 산을 깎아내던 순간 발견된 성산패총은 생산과 발굴의 이중적인 시간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삼한시대,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1974년, 2024년 현재라는 다층적인 시간대를 지닌 하나의 공간으로 세웁니다.

«큰 사과가 소리없이»는 성산패총에서 시간의 두께에 따라 펼쳐진 조각의 수평성과 구석기와 미래를 잇는 산업의 변화를 야철지-성곽-전시관을 잇는 동선으로서 조망합니다. 비엔날레는 성산패총을 조각이 놓이는 자리로 결정함으로써 역사와 허구, 도시의 미래적 계획과 아주 먼 과거의 화석이 동시에 진동하는 미세한 떨림을 ‘조각의 순간’으로 제시합니다. 해발 49미터의 언덕과 대나무숲을 지나 테라스를 넘어 조각의 시간성과 움직임을 가늠하길 바랍니다.

트랜스필드 스튜디오
정서영
홍승혜
미카엘라 베네딕토
박석원
최고은
 
창원복합문화센터 동남운동장


«큰 사과가 소리없이»의 세 번째 전시 장소인 창원복합문화센터(동남운동장)는 1980년 근로자들의 복지센터와 교육장 기능을 하기 위해 ‘새마을회관’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되었습니다. 본관, 동관, 서관(체육관), 관리동 등으로 구성되어있던 이곳은 근로자들의 합동 결혼식과 라디오 공개 방송이 열리는 휴식과 돌봄의 장이었습니다. 1989년 동남전시장으로 개칭된 이후에는 대한민국산업디자인 전시가 열려 첨단 산업 발전을 한 눈에 관망하고자 하는 복합체(컨벤션 센터)가 되었습니다. 특히 동남운동장이라 불렸던 눈앞의 이 공터에서는 삼성테크원 여직원 스피드훈련, 국가산업단지 근로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등이 열렸습니다.

«큰 사과가 소리없이»는 공업 도시 창원의 다양한 움직임들이 새겨져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로 남아있습니다. 비엔날레는 구령대와 축구골대, 향나무가 남아있는 이 공간을 조각의 이동과 공동체의 움직임이 발현하는 장소로 삼아 조각의 수평성과 공동체의 움직임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과거 다양한 사람들의 몸이 움직이고 함성 소리가 들렸던 이 공간에서 도시의 변화에 따라 재편되는 조각의 이동과 도시, 관객이 공존해 나가야 할 미래의 존재 방식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유성
남화연
정현
탠저린 콜렉티브
조전환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


«큰 사과가 소리없이»의 네 번째 전시장소인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조각가 문신이 14년에 걸쳐 직접 일군 미술관입니다. 해운통상의 중심지인 마산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추산동의 미술관은 조각가 문신이 생활하던 집과 언덕의 무덤이 공존합니다. 조각뿐 아니라 드로잉, 실내외 건축을 통해 공간의 이상과 구현을 자신의 몸으로 직접 실천한 작가 문신은 개인 미술관을 공적 미술관으로 환원함으로써 개인의 이상과 공적 가치, 조각과 도시가 관계맺는 하나의 모델을 보여주었습니다.

비엔날레는 바닥의 벽돌 문양과 문신의 대칭적 조각이 수평수직으로 공존하는 문신미술관에서 그가 직접 설계한 실내 구조물인 나선형 계단이 놓인 전시실을 조각의 자리로 삼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인테리어(실내)와 익스테리어(실외), 조각과 건축,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유산에 대해 기억합니다.

심정수
문신
크리스 로
권오상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