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창원복합문화센터 동남운동장
정현, <목전주>, 2006, 나무, 철, 콜타르, 1726 × 497 × 597 cm, 경기도미술관 소장

정현은 조각을 통해 생명의 에너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 작업에 사용된 나무 전주 여섯 개에서는 작가의 인체 작업과 같은 힘이 느껴진다. <목전주>는 전기 공급용 기둥이라는 기능적인 사물으로 기능하다가, 국립현대미술관의 입구에 머물렀다가, 2007년부터 경기도미술관의 마당을 오랜 시간 지켜왔다. 이번 전시에서 <목전주>는 창원에 잠시 자리를 잡으며 조각의 이동과 조각이 가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과 여러 공간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