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
성산아트홀
김익현, <하나, 둘, 여럿>, 2024, 사진들, 접착 시트에 잉크젯 프린트, 가변크기
김익현, <하나, 둘, 여럿>, 2024, 종이 테이블 위에 종이 사진들, 복합 재료, 가변크기, 테이블 설계와 제작 건축가 이다미
김익현, <‘하나, 둘, 여럿’을 위한 스코어>, 2024, 글과 사진과 다이어그램을 종이에 인쇄, 29.7 × 42 cm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커미션

김익현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 사이, 크고 작은 단위들의 연결망을 추측한다. 작가는 도시의 땅과 관계하며 조각과 조각이 재현한 인간, 시간, 이념을 살피고 셔터를 눌러 그것을 바라본 순간을 기록했다. 이러한 그의 기록은 성산아트홀 1층과 2층 사이 회랑의 벽을 따라 펼쳐지고, 구조적인 종이 좌대와 난간에 놓인다. 조각을 보는 일과 사진을 보는 일을 겹쳐보며, 공기를 움켜쥔 손, 기억, 이 도시에 남겨진 패각, 토기 파편과 같이 먼저 오거나 늦게 당도하는 시간 사이에 사진은 무엇을 새길 수 있는 것인지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