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리 미나야
성산아트홀
조이리 미나야, <은폐 (독일 함부르크의 콘하우스 다리 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바스쿠 다 가마 동상)> 연작, 2021, 패턴이 인쇄된 천을 이용하여 공공장소에 침투한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 가변크기, 이매진 더 시티 제공, 사진 촬영: 라우라 레글리스

성산아트홀 외벽에 위치한 조이리 미나야의 <은폐 (독일 함부르크의 콘하우스 다리 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바스쿠 다 가마 동상)>은 조각 해체하기와 새로 쓰기의 일환으로, 도시의 공공 조형물을 넘어선 조각의 새로운 생애와 존재 방식을 제시한다. 이번 작업은 여러 도시에서 재현되는 <은폐> 연작 중의 하나로써 독일 함부르크의 콘하우스 다리 위에 있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바스쿠 다 가마 동상을 스판덱스로 덮어씌운 모습을 촬영한 작업이다. 미나야는 이를 통해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을 동시대에 공공연하게 전시하고 기념하는 것에 대해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