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옥
성산아트홀
김계옥, <도시의 지문_제2의 표피>, 2024, 동, 금박, 700 × 300 × 300 cm ( × 8개 ), 가변크기,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커미션

‘세컨드 서페이스’는 어떤 기억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낯설지만 익숙한 제2의 표피, 피부를 말한다. 무한히 반복되는 기억의 고리들로 이루어지는 잠재적인 공간들은 현존하지는 않지만 존재한다. 하나의 기억이 또 다른 기억을 불러오고, 하나의 공간이 또 다른 공간과 겹쳐진다. 기억의 고리들 속에서 보이는 것은 서로 갈라지며 또 다른 관계의 의미를 만들어 나간다. <도시의 지문_제2의 표피>는 창원이라는 도시의 풍경을 뜨개 패턴으로 재구성하여 표현한 작업이다. 거리의 바닥, 벽의 질감들을 스캐닝하여 입체화 된 도시를 평면화 시키는 패치워크 작업을 통해 도시라는 풍경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