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쿨 파비오 발두씨
성산아트홀
메리 쿨 파비오 발두씨, <무제(벽에 구멍 뚫기, 빛)>, 2007, 비디오, 컬러, 무음, 1분 18초, MUDAM 룩셈부르크 소장-파리 시립 현대미술관 그랜드-듀크 진 컬렉션
메리 쿨 파비오 발두씨, <무제(A4 종이 시트, 빛)>, 2008, 비디오, 컬러, 무음, 1분 18초,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뉴욕 현대미술관 현대미술위원회를 통해 소장, 2012
메리 쿨 파비오 발두씨, <무제(A4종이 2장, 비아핀)>, 2004, 비디오, 컬러, 무음, 1분 41초,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작가 기증, 2012

메리 쿨 파비오 발두씨는 종이와 같은 최소 단위의 물질과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신체와의 관계를 탐구한다. <무제(벽에 구멍 뚫기, 빛)>에서 그늘에 드리운 빛 위로 작가의 몸이 투영된 그림자는 그 몸을 길고 얇게 늘린다. 이들은 물질과 환경이 관계하는 낯선 방식을 발견한다.


<무제(A4 종이 시트, 빛)>에서는 정적인 빛이라는 환경과 움직이는 몸의 관계를 이용해 빛을 종이로 떠 옮긴다는 불가능한 사건을 일으킨다.

맞닿은 두 장의 종이를 양손을 벌려 떨어뜨리는 <무제(A4종이 2장, 비아핀)>은 종이라는 물체와 작가의 몸의 경계가 흐릿해진 순간을 포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