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아트홀

로사리오 아니나트, <납의 방울 (방울 1)>, 2024, 채색된 합판, 24 × 98Ø cm
로사리오 아니나트, <납의 방울 (방울 2)>, 2024 합판, 방수포, 고무줄, 24 × 100Ø cm
로사리오 아니나트, <납의 방울 (방울 3)>, 2024, 채색된 합판, 24 × 98Ø cm
로사리오 아니나트, <납의 방울 (방울 4)>, 2024, 합판, 방수포, 24 × 98Ø cm

로사리오 아니나트의 <납의 방울> 연작은 김중업 건축가의 도면이 겹쳐진 파편을 변형한 조각이다. 2023년에 제작된 이 작업은 성산아트홀의 건물 구조와 만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건축물의 청사진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합쳐지고 나누어져 네 개의 조각으로 재구성된다. 아니나트의 이러한 의도적인 변화는 건축적 방법론에 의해 결정되는 물리적 제약을 초월하여,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 사이의 틈새를 미끄러진다. 그가 제시하는 제한된 관점으로 물체를 바라보면 거대한 공간적 구조물은 보다 친밀한 형태로 전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