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성
성산아트홀
심이성, <봄의 길>, 2024, 콘크리트, 철, 스테인리스 스틸, 220 × 140 × 180 cm,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커미션

창원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 심이성에게 도시는 하나의 문명이자 생활 자체다. 다양한 재료를 기반으로 거대한 구조물과 도시 조형 작업을 설계해 온 그에게 이번 신작은 재료의 발견부터가 작업의 시작이다. 이번 비엔날레를 위해 제작한 신작 <봄의 길>은 그가 세계를 향해 보내는 하나의 물질로 된 편지다. 폐건축 자재와 오래된 철근을 가공하여 만든 작업은 상실된 생명에 대한 애도를 시각화하며, 작가는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우리가 잊어버린 것들을 몸으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