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영
성산아트홀
정소영, <습기>, 2023, 도자에 유약, 가변크기, 제작 도움: 클레이아크 미술관, 이은영

정소영은 서로 다른 자연 지형에서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 반응하며 이를 자신만의 조각 언어로 매만진다. 야외 수변 공간은 그에게 물질인 사물과 이를 둘러싼 환경이 적극적으로 부딪히는 장이자 바깥과 안이 공존하는 장으로 작동한다. 돌이 된 여름 과일 조각인 <습기>는 물 위를 떠다니며 변이하고 또 다른 정체가 되어 간다.
 
성산아트홀
정소영, <변수>, 2024, 나무에 칠, 240-720 cm ( × 10개 ),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커미션

성산아트홀 연못이라는 야외에 펼쳐진 작가의 작업은 인공과 자연의 풍경을 교차한다. 눈금이 그려진 나무 막대인 <변수>는 바람과 물살의 움직임과 마주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둘러싼 풍경에 녹아든다. 이 변화의 흐름은 인간이 사라진 이후 남겨질 물성이 무엇인지 물으며, 기후 위기 속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은유한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정소영, <습기>, 2023, 도자에 유약, 가변크기

제작도움: 클레이아크 미술관, 이은영

정소영은 서로 다른 자연 지형에서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 반응하며 이를 자신만의 조각 언어로 매만진다 야외 수변 공간은 그에게 물질인 사물과 이를 둘러싼 환경이 적극적으로 부딪히는 장이자 바깥과 안이 공존하는 장으로 작동한다 돌이 된 여름 과일 조각인 <습기>는 물 위를 떠다니며 변이하고 또 다른 ‘정체’가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