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봉황 날짜 : 2020.09.28 조회수 : 1,567
1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정체성/예술성 – 레트로봉황2기 입주작가: 백보림
‘2010년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출발한 현재의 ‘창원조각비엔날레’는 1980-1994년 총 15년 세월에 걸쳐서 직접 문신미술관을 건립한 작가 문신이 뿌리에 있다. 문신미술관은 ‘사랑하는 고향에 미술관을 바치고 싶다’는 작가의 유언에 따라 2003년 시에 기증되어 시립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배경에서 고향에 대한 아주 깊은 애정, 지역민과 작가들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느낄 수 있었다. 2010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이 2012년 제1회 비엔날레를 창설하는데 토대가 된 까닭에 10년이된 지금까지도 꾸준히 개최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이는 다른 비엔날레와는 차별화될 수 있는 매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조각비엔날레의 힘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지역민에게는 친밀감, 소속감을 가지게 한다.
이번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 <비조각 : 가볍거나 유연하거나>는 10주년에 걸맞은 전환점이 되었다고 본다. 다양한 형태의 비조각 작품들, 각기 다른 연령대의 작가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작품들이 자칫 딱딱하고 차갑게 보일 수도 있는 조각비엔날레에 윤활작용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강제로 온라인에 내몰리게 된 예술 분야의 문제는 창원비엔날레도 피해 가지 못했다. 온라인으로도 이번 전시를 관람해 봤는데, 오프라인으로 보았을 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정말 좋은 전시인데 이를 모두 담기에는 미디어의 기술이 아직까지는 부족했다. 대부분 오프라인 전시와 프로그램들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온라인 전시로 개막하게 되었지만 관심이 저조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와 기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고비에서 온라인 운영에 대한 대책이 잘 마련된다면, 다음번 창원조각비엔날레 개막 시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 개막을 진행하여 창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타지 관객들의 시선까지 잡을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예상한다.
2. 창원조각비엔날레의 공공성/지역성 – 레트로봉황2기 입주작가: 강효경
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는 물론 대중에게 확장된 형태로서의 예술적 소통을 할 수 있다. 창원은 조각이라는 타이틀로 지역과 장소의 특정성에 비엔날레를 형성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과 시민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준다.
그리고 기존의 조각공원 조성 프로젝트에서 나아가 확장된 예술 플랫폼은 대중과 접한다는 점에서 공공미술을 띠고 있다. ‘비조각’이라는 개념을 계승하거나 전통적인 조각 재료를 벗어난 실험을 띠고 있는 점. 순차적인 동선이 없는 네트워크형 전시 공간부터 자연과 조각의 중성화된 모습으로 다가간 점. 이를 통해 누구나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는 방향성을 예를 들 수 있다. 조각이라는 특징을 차별화한 축제라 할 수 있다.
또 한 지역의 축제답게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나 시민 교육 강좌 등 누구나 동등한 조건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지역의 역사와 장소의 특징을 살리는 비엔날레를 풍부하게 만드는 필요한 일부이다. 이에 더해 개인이 아닌 ‘같이’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그리고 지역은 혼자가 아닌 지역민들의 삶이 모여 형성된 곳이기 때문에 시민들과의 커뮤니티는 빠져서는 안 될 요소이다. 이렇게 창원 조각 비엔날레 속에 ‘키즈 뮤지엄’, ‘걱정 교환소’,‘시민 강좌’ 등 참여 프로그램은 시민들과 다양한 전문가들을 통해 사실상의 평등을 추구하고 있다.
이로써 창원 조각 비엔날레는 지역의 역사와 자연과 어우러진 조각의 예술적 형태를 통해 긍정적인 소통과 상호작용을 두고 있다.
3 .창원조각비엔날레의 홍보 – 레트로봉황2기 입주작가: 조예솔
현재 2020창원조각비엔날레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가 개막 후 비대면 온라인 전시가 이어지고 있으나 그에 대한 플랫폼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로 인한 전시 관람의 변수가 있는 만큼 비엔날레 측에서 온라인 전시 콘텐츠의 구성이나 방식을 구축했지만,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는 관객들이 작품을 생생하게 관람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그 때문에 온라인 전시에 관한 원활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만큼 그에 관한 이야기나 다양한 콘텐츠로 홍보를 준비했다면 더욱 효과적인 홍보가 되었을 것 같다.
타 비엔날레에 비해 비대면 전시 홍보가 아쉬운 만큼 비엔날레 측에서는 일반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 만한 인증샷 이벤트나 구독 이벤트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면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동시에 진행 중인 부산 비엔날레는 온라인 개막식전 sns홍보를 통 한 부산비엔날레 공식 유튜브 채널 사전 구독 알람 설정 이벤트와 라이브 인증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였으며 개막식 영상의 현재 조회수는 5천 회를 넘었고 구독자는 500명 이상이다. 최근 올라온 영상들 또한 최소 1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다.
공식 사이트에는 3D 웹 전시 관람 플랫폼이 올라와 있어 관객들이 흥미 있게 관람할 수 있고 개막 전 부산 지역민을 주체로 한 오디오북 목소리 공모 등의 방식으로 지역민과의 소통을 보여주었다. 창원조각비엔날레 또한 지역민과의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지만 그 소통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가 있었으면 한다. 지역성이 뚜렷한 전시인 만큼 지역성을 활용하고 국내 유일 조각비엔날레의 특성을 알 수 있는 홍보 방식 역시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에서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여한 비평 웹진은 관람객들이 전시에 다양한 시각으로 더욱 몰입하여 관람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그로 인한 홍보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곧 시작할 대면 전시에서 관람객의 다양한 후기와 비평으로 온라인 전시와의 차이점, 관람객 시선에서의 대면 전시와 온라인 전시의 장단점을 보여주어 대면 전시와 온라인 전시 두 전시 모두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성공적으로 2020창원조각비엔날레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 를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원조각비엔날레의 공식사이트 온라인 전시는 9월 30일 오픈 예정이며 온라인 전시 오픈 시기에 맞춰 비엔날레 측의 활발한 홍보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그 홍보로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4 .창원조각비엔날레의 학술행사, 부대행사, 시민 참여 프로그램, 기타 행사 관련 – 레트로봉황2기 입주작가: 김소연
2020창원조각비엔날레는 시민강좌와 ‘아트 시어터 콜라보’ 참여 아마추어 공연예술가 공모, 아티스트 워크숍,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그전의 5회를 맞이한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 제기된 과제들을 보완하여 ‘정체성과 지역성을 찾기 위한 각종 행사들이 개최되었다.
창원 시민조차 잘 모르는 비엔날레 대내외 홍보 부족 문제를 보완하여 시민 강좌 <조각의 모든 것>을 꾸렸다. 전시의 주제인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에서 비조각이라는 주제어를 세곳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고, 비전공자의 시선으로도 이해하게 강연이 꾸려졌다.
아트시어터 콜라보는 <본전시2-비조각으로> 출품작에서 무대미술가와 공연예술가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마추어 공연예술가가 공연을 하는 방식이다. 직접 예술을 체험하고 작업을 같이함으로써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관 지하 1층은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작업과 시민들의 고민을 공유하는 작업 또한 볼 수 있었다. 전시를 관람하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해 보고 소통하려는 시도가 보였다. 그중 걱정 교환소는 ‘걱정 교환 기구’에 자신의 걱정볼을 넣은 후 다른 이의 걱정볼을 받아보며 타자를 이해하는 ‘은밀한’ 힐링 교환소라는 점에 많은 매력이 보였다.
2020창원조각비엔날레는 통합 창원시 10년을 맞이하여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자기 부정’과 ‘자기반성’이라는 점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게 “가볍거나 유연한” 전시를 통해 관람객 또한 자신의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음을 볼 수 있었다.
5. 코로나19와 창원조각비엔날레 전시 진행에 대해 – 레트로봉황2기 입주작가: 김도경
예상과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흐름으로 예술계에 큰 방향이 생겨나고, 변형되고 있다.
2년마다 진행되는 비엔날레의 특성으로 올해 진행되는 한국의 여러 비엔날레들은 각자의 진행 방식을 고수하며 행사를 진행하거나 혹은 내년으로 연기 조치하였다. 2020창원조각비엔날레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현장 관람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따라서 9월 30일부터 창원 조각 비엔날레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서 작업들을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는 관람객의 입장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 기기를 통해 작업과 전시장을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작가 입장에서도 좀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쉽게 작업을 노출할 수 있다는 점, 전시장의 환경과 배치된 작업들의 모습을 전문적으로 아카이빙 된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점이 있지만, 역시나 작업의 실체를 관람하고 직접 느낄 수 없다는 것과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특히 이번 조각 비엔날레에서는 조각과 설치작업으로 구성된 전시인 만큼 직접 보아야 알 수 있는 텍스처와 스케일을 관람객들이 직접 느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꼽을 수 있다.
본 전시 STEP4에 배치되었던 ‘아트시어터 콜라보’ 무대와 상영되는 공연의 영상들, 그리고 벽면에 붙여진 공연 세부 일정 스케줄표는 직접 관람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작업 중 하나였다. 평면 영상 속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은 실제 관객이 아닌 카메라를 응시하며 연기를 한다. 공연의 현장감과 관객이 아닌 배치된 어색한 카메라 앞에서 진행되는 연기는 코로나19가 예술에게 미친 영향의 특징을 보여준다. 작가의 의도에서 변형된 관람의 형식은 또 다른 작업과 전시 형태를 도출한다.
이번 창원 조각 비엔날레는 역대 최고의 참여 국가 수와, 최초의 아프리카 대륙의 5개국 작가가 참여하며, 지역 공연 단체와 지역 상권과 함께한 작업들이 전시된다. 따라서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내외 컨퍼런스와 아티스트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계획된 프로그램들이 차질 없이 10월 5일부터 시작하는 예약제 현장 관람과 함께 진행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 김성호 감독님 인터뷰
Q. 전시 이외의 행사를 많이 기획하셨는데 어떠한 방향으로 접근하셨나요?
전시 외 관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비엔날레가 전시만이 아니라 종합 미술 축제이기 때문에 능동형 관객을 참여를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참여 작가들을 위한 아티스트 워크숍, 참여 작가와 일반 관객의 간극을 좁히려고 계획된 아티스트 토크, 지역의 기획자 및 비평가의 장을 마련한 비평웹진,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차원을 강화한 국내외 학술 컨퍼런스, 관객의 생생한 실제 관람을 이끌고자 한 투어 프로그램, 성인, 청소년, 아동에 따라 계획된 다양한 참여를 도모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행사가 비조각이란 주제를 전달하는 쪽에 지향성을 두었습니다. 물론 주제를 강압적으로 전달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주제를 상기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Q.자연을 끌어들인 개념을 갖춘 야외 조각들의, 앞으로 끌고 갈 미래가치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최근의 화두는 지구 생태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서 이려한 야외 조각이 생태 미술의 방향성 안에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전의 야외 조각들이 공원프로젝트의 일환이나 공공조각의 영역에서 지속되어 온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생태적 위기 속에서 탐구하는 미술의 영역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야외 조각이 자연적인 재료로 만든 미술뿐만 아니라, 대기를 측정하고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하게 만들거나 남북극의 빙하 소실 및 열대 우림의 인위적 화재 등으로 요청되는 생태 메시지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만드는 등의 작업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를 담은 다양한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미디어아트도 이러한 야외 조각의 유형 안으로 편입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빛조각이라는 개념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유형은 많아질 것이라 예견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창원 조각 비엔날레 기획에서 관객이 얻어 갔으면 하는 것의 1순위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관객이 관람을 통해서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 일이죠. 아울러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역사에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비엔날레를 만드는 것 그 정도면 족하죠. 욕심이 과한가요?
Q.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번 전시 기획, 작품 반입, 설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싶습니다.
코로나 상황 전에 일을 시작했고, 거의 코로나 초기의 상황에서 구체적인 업무를 진행했지만 이러한 상황이 도래할 것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풀릴 것을 염두에 두면서 일을 진행했으나 전국 2단계 상황에 돌입하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국외 작가의 국내 입국을 여러 방향으로 시도했으나 14일에 이르는 자가격리 자체가 작가에게 부담이 되었고, 학술 컨퍼런스의 자가격리 면제 신청도 한국의 어려운 여건으로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와서 필히 작가가 실제 설치해야 될 여러 작품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변경된 것들이 많았고 변경된 계획에 맞추어 코로나 이전 상황보다 두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습니다. 국제컨퍼런스 역시 온라인으로 변경해서 추진하는 방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일 어려운 점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전시를 관객들에게 직접 선보이지 못 하고 있는 상황 자체라고 하겠습니다.
Q.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창원조각비엔날레가 비대면 전시 관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전시는 뭐니 뭐니 해도 현장 관람이 제일 중요합니다. 미술 장르의 특수성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지만요. 온라인 전시는 오프라인에서 전시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련된 대체물입니다. 아무리 온라인 콘텐츠를 잘 만들어도, 전시 기획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오프라인에서의 전시 관람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관람 방식이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진행형인 거죠.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러한 전통적인 전시 기획에 당면한 새로운 기획의 모델을 고민할 때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창원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를 해외 거주자들이 관람할 수 있는 방식은 코로나 19의 현재적 상황에서 온라인 전시밖에 없기 때문이죠. 전통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던 오프라인 현장 전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전시를 고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현실감이 배제되었다는 이유로 외면 받아 온 온라인 전시의 새로운 방향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2020창원조각비엔날레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