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on Jun 1, 2012 in |

카즈야 모리타 Kazuya Morita | 벽돌더미
2012_bricks, cement_330×330×450cm
인류문명이 시작된 이래 흙, 나무 등 쉽게 채집할 수 있는 재료를 중심으로 다양한 건축 기법들이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근대문명이 시작되면서 이런 자연친화적인 재료들은 구시대적이고, 원시적이라는 이유로 외면 받기 시작한다. 그러나 오늘날 다시 원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재료와 기법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카즈야 모리타는 일본 교토를 근거지로 옛 선조들이 수 천년 동안 지켜왔던 전통적 기법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실천하고 있는 건축가이다. 작가는 지방색과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수천 년된 주변 건축물들을 보고 자라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지방의 토착 재료, 즉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과거의 전통 문화 유산을 되살리는 움직임은 오늘날 큰 도전이다. 가즈야 모리타 건축의 큰 특징은 전통과 현대의 소통에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재료와 기법으로 대량으로 만들어진 근대적 건축물들과 다르게, 지역에서 발생한 재료를 가지고 그 지역환경에 맞는 건축물을 만든다는 것이 어쩌면 21세기 건축의 대안일지 모른다. 과거의 지혜와 근대적 과학기술이 융합하고 또한 주변 환경과 소통하는 그런 건축물. 이번 창원조각비엔날레를 통해 카즈야 모리타의 건축팀은 작은 일본 전통 다실을 연상시키는 파빌리온을 숲 속에 만들었다. 주목할 점은 주재료로 사용된 한국의 흑벽돌과 스페인의 돔구조 그리고 일본의 건축술까지 과거와 현재라는 수직적 소통을 넘어선 동양과 서양의 수평적 소통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Biography-
일본 아이치 태생

학 력
1997 교토대학교 대학원 건축과 졸업
1994 교토대학교 건축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02 메갈로니카 건축, 교토

주요 단체전
2012 루스인 공예센터, 웨일스
2011 히로미요시 갤러리, 롯본기
2010 히로미요시 갤러리, 도쿄
2009 AD&A 갤러리, 오사카
2005 콘트리트 미술관, 나고야

그 외 다수의 전시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