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원장 황무현
안녕하세요!
2020창원조각비엔날레의 추진위원장을 맡은 황무현입니다.
2020창원조각비엔날레는 미래 가치를 견인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문화 정책 기조인‘문화 비전 2030-사람이 있는 문화’를 담은 미술 분야 정책에는 안정적 창작 활동을 위한 ‘자생력을 높이는 창작 환경’조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일상에서 누리는 미술 문화’확산, 투명하고 공정한‘지속 가능한 미술시장’육성, 법·제도 등 ‘미래를 위한 미술 기반’조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GDP가 세계 GDP 중 2%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 수출 상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4%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국내 미술 시장이 세계 시장의 0.5% 수준인 4천억 원 수준이라는 점은 미술 분야의 진흥이 왜 필요한가를 역설적으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량적으로는 세계 미술 시장 80조 중 2%인 1조 6천억 원 규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술을 산업적인 가치로만 따질 수는 없겠지만 ‘미래를 위한 미술 기반’조성이 필요한 까닭은 미술이 아트페어나 전시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비엔날레를 비롯해서 물리적인 한계를 넓혀가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미래 가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020창원조각비엔날레의 주제가‘비 조각’인 점은 이런 예술계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 3D프린팅,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확장, 예술 재료와 소재의 확산, 조각 제작 방식의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이고, 특히 비엔날레는 시대가 요구하는 실험적인 무대이며 특정한 주제 아래 펼쳐지는 난이도 높은 예술 무대라는 사실을 주지할 때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비 조각’은 미래 가치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2020창원조각비엔날레의《비조각- 가볍거나 유연하거나(Non-Sculpture - Light or Flexible)》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